"스포츠와 AI의 만남, 숏폼으로 재편"...WSC 스포츠 ‘2025 팬 트렌드 보고서’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4:01   수정 : 2025.10.16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인화된 숏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전 세계 스포츠 팬 경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C 스포츠가 16일 발표한 ‘2025 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를 바꿔 놓은 ‘숏폼’(짧은 영상) 트렌드가 이제 스포츠 소비 방식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팬들은 경기 전체 영상을 보는 대신, 모바일에서 1~2분짜리 하이라이트를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2024/25 시즌 영상 제작량이 약 100만 클립에 달하며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이 중 세로형 영상이 3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76% 급증해, 업계가 빠르게 모바일 우선 포맷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 생성된 800만 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특히 영상이 짧을수록 완주율이 높았다. 평균 시청 시간은 3분 20초에서 2분 56초로 줄었지만, 선수 중심 스토리의 완주율은 47%로 팀이나 경기 중심 콘텐츠보다 높았다. 또 평균 36초 길이로 구성된 ‘모먼트 패키지’는 파트너 플랫폼 전반에서 19%의 재시청률을 달성하며 숏폼 최적화의 효과를 입증했다.


WSC 스포츠에 따르면 분석 기간 동안 350만 건 이상의 클립이 실시간으로 게시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총 800만 건 이상의 영상이 제작되며 전년 대비 52% 증가했지만, 이는 인력 확충 없이 AI 자동화를 통해 달성된 성과라고 WSC Sports는 강조했다.

WSC 스포츠 측은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 제작과 팬 기대치 모두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AI 자동화 기반의 세로형 우선 워크플로우를 채택한 스포츠 권리 보유자들은 콘텐츠 생산량의 비약적 증가, 플랫폼 간 대화를 이어주는 실시간 하이라이트를 제공, 개인화를 통한 팬 참여도 및 팬 가치 극대화라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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