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투석 환자 부담 덜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8:12
수정 : 2025.10.16 18:11기사원문
분말형 혈액투석제 국산화 성공
운송비 절감해 원가 경쟁력 확보
체외진단 및 혈액투석액 제조 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국내 최초로 분말형 혈액투석제 '에이치디비산'을 개발, 제조와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혈액투석 치료에는 혈액 내 산도(Ph) 유지를 위해 산성의 'A액'과 알카리성의 'B액'이 함께 사용된다. 이번 허가 제품은 기존의 용액 제형인 B액의 단점을 보완한 분말형 제품으로 국내 제품 중엔 최초로 허가를 획득했다.
분말형 제품은 기존 용액 제형 제품 대비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물류·운송비를 낮출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 장점이다. 또 기존 수입을 통해 국내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밀봉형 제품과 달리 용기와 뚜껑이 분리되는 개봉형 구조다. 편리하게 잔여 내용물을 배출하는 구조로 의료기관 편의성도 높였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22년부터 충북 음성HD공장 내 분말형 혈액투석제 전용 제조 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제조허가 획득을 마치고 국내 주요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판매를 진행 중이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국내 판매되는 분말형 혈액투석제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품목이다. 금번 출시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 및 국내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보장하고 국내 혈액투석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수출 또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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