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참배 계획은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10.17 08:17
수정 : 2025.10.17 08:23기사원문
다카이치 자민당 신임 총재도 참배 보류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라고 적힌 목패가 붙은 ‘마사카키(真榊)’라 불리는 화분 형태의 봉헌물을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 후생노동상과 조나이 경제안보담당상도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이날부터 3일간 야스쿠니신사에서 올해 가을 예대제가 진행된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는 이번 가을 예대제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장관을 역임하던 시절을 포함해 매년 봄과 가을 예대제 기간, 그리고 8월 15일 ‘종전의 날’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
다카이치 총재는 총리로 취임하더라도 참배할 의향을 보여왔지만, 최근 총재 선거 기간 중에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자신이 총리로 선출될 경우 예상되는 외교적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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