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나 키웠는데"...맹견에 물린 밀양 80대 할머니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5.10.17 09:45
수정 : 2025.10.17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밀양에서 80대 할머니가 주택 마당에서 키우던 맹견(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께 밀양시 내일동에서 '80대 할머니 A씨가 맹견에 물려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함께 거주하고 있는 아들이 3년 전 데려온 핏불테리어 3마리를 마당에서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핏불테리어 3마리 중 2마리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A씨가 말리려고 하다 흥분한 1마리에 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일반 변사 처리했다. 자신이 기르던 개에 물리게 되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A씨 측이 핏불테리어 3마리를 맹견 사육 허가를 받지 않고 데려와 키운 점을 확인해 A씨 아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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