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가을라운지' 15만명 성황..."시민 누구나 직접 채색"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5:29
수정 : 2025.10.17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여름 11일간 51만명이 다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름 행사에 이어 가을축제 '디자인 라운지'에도 이틀만에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작가가 그린 밑그림에 시민이 직접 색을 칠하는 체험형 예술 행사뿐 아니라 캐리커처·음악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DDP 가을축제: 디자인 라운지'에 어린이부터 어르신·외국인 관광객까지 15만여명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팝아티스트 김태일의 ‘DDP 팔레트존’과 ‘페이스 아뜰리에’에도 유치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도 끌었다.
축제 현장에서는 라이브 캐리커처 부스도 운영해 작가 샨티·소운·박영수 등이 시민의 개성을 담은 즉석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작업 장면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중계돼 공연처럼 즐길 수 있었다.
지역 상권과 기업들도 함께했다. '아모스'는 블록스프루티 구미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한닙두잇'은 건강 간식을 나눴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축제 전날인 9월 25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회적·디자인적 가치를 결합한 캠페인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9일부터는 전쟁 피해 어린이를 위한 사진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가을축제는 그림이라는 가장 쉬운 매개체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시민 모두를 연결했다"라며, "이제는 공익 캠페인으로 확장해 시민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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