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지 국감 출석 막은 건 국힘...6개 상임위 출석 요구해 판 깨져"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3:35
수정 : 2025.10.17 13:46기사원문
2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서 증인 채택 논의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는 건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아닌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반발하며, 야당의 공세를 정면 반박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재산 공개까지 요구하는 스토킹 국감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스토킹 국감을 멈추고 민생 국감을 하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를 받지 않으면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존엄 현지'를 꼭꼭 숨기려 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자 하는 정치공세 의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 원내대표가 6개 상임위 국감 출석을 요구하는 순간, 이 판은 깨졌다고 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이솝우화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여우가 두루미를 식사에 초대해 놓고 접시에 수프를 내놓은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하고 "김 실장이 출석하는 것보다 출석 못 하게 해놓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가 될 것이란 계산을 마친 것인가"라고 했다.
지난 15일 개최되려다 연기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오는 29일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실장을 포함한 기관·일반증인 및 참고인에 관한 채택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일일 브리핑을 갖고 "29일 운영위를 개최해 기관증인이나 일반증인들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실장도 그때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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