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방해’ 재판 또 불응…궐석재판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3:50
수정 : 2025.10.17 13:50기사원문
경호처 관계자 증인신문...체포 저지 여부 추궁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방해 등 혐의 재판에도 잇따라 출석을 거부하면서, 피고인 없이 심리가 진행되는 궐석재판으로 열리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1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2차 공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궐석재판은 피고인 없이 진행되는 재판으로, 피고인은 이 과정에서 증인신문 등 절차에 직접 의견을 내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4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체포방해 사건의 첫 공판과 보석(조건부 석방) 심문에는 출석했지만, 보석 청구가 기각된 뒤 다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대통령경호처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검은 해당 증인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간부들이 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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