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료재단, 창립 35주년 맞아 신사옥 ‘씨젠메디칼타워’로 이전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1:19
수정 : 2025.10.20 11:19기사원문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재)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신사옥 ‘씨젠메디칼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번 이전을 통해 재단은 국내외 질병검사 네트워크의 첨단화 및 연구 역량 강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씨젠메디칼타워는 연면적 1만7,000평,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연구·의료 복합 시설로, 지상 높이는 약 100m에 이른다.
건물 외관은 재단의 CI ‘See Gene(유전자를 바라보다)’를 형상화한 설계로, 백색 커튼월과 수직 루버, 투명 유리 마감이 적용돼 개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췄다. 1층 로비에는 790인치 크기의 8K 초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재단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층별로 기능이 특화된 구성도 주목된다. 5층은 건강증진센터, 6~7층은 진단시약 및 의료기술을 연구하는 SG바이오사이언스가 입주해 있으며, 8~13층에는 진단검사센터, 자동화검사센터, 면역연구소, R&D 부문 등 주요 검사 및 연구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15층에는 병리센터와 AI연구소, 16층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오픈헬스케어가 자리하고 있다.
오픈헬스케어는 카자흐스탄, 미국, 베트남 등에서 클리닉, 진단검사, 자가검사, 해외환자 유치 등 한국형 의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8층에 마련된 씨젠아트홀은 세미나, 교육,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서울 동부권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옥상에는 계절초화원과 조망공간이 조성돼 방문객과 임직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씨젠의료재단은 이번 신사옥 이전과 함께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검사정보시스템 ‘씨엘아이에스(SeeLIS)’를 본격 가동 중이다. AI 기반 병리 진단 품질관리 시스템 ‘SeeDP’와 전 구역 지능형 빌딩시스템(IBS)도 함께 도입되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천종기 이사장은 “씨젠메디칼타워는 인류 건강 증진과 미래 의학 발전을 향한 재단의 비전을 구현한 공간”이라며 “전국 단일 진단검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질병검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를 초청한 ‘Future Lab Tour’를 개최한다. 사전 신청자에게 자동화 시스템 및 연구소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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