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3개월 만에 반등세.. 석유화학제품 13%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2:49   수정 : 2025.10.20 12:49기사원문

3분기 무역수지 113억 달러 흑자
선박, 자동차 수출 증가
석유제품 0.2% 감소 보합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의 올해 3분기 수출이 3개 분기 만에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의 수출과 원유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울산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235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액은 올해 1분기(-5.9%)와 2분기(-2.7%) 연속 감소했으나, 3개 분기 만에 올랐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수출 강세에도 전기차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2.9% 감소한 6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0.2%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 보합세를 보였다.

석유화학제품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저유가로 인한 단가 하락세가 지속해 13.2% 감소한 23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선박은 지난 4개월간 월평균 수출액 10억달러를 유지하는 등 호성적으로 129.8%나 증가한 3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용 엔진과 부품도 74% 증가한 2억 7000만 달러로 좋은 흐름을 보였고, 자동차부품은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등 신흥국으로 수출이 늘며 13.2% 증가한 6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울산의 3분기 수입은 최대 품목인 원유의 수입이 감소해 작년보다 2.4% 감소한 12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무역수지는 113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상 진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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