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지정 신청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2025.10.21 09:02
수정 : 2025.10.21 09:12기사원문
백아도 남서쪽 22km 해상 1GW 규모 단지 조성
주민수용성 확보. 내년 3월 이전 최종 결정 예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공공주도로 옹진군 백아도 인근 해상에 1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백아도 인근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청서에 포함된 사업계획에는 사업의 실시능력, 전력계통 확보계획, 주민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계획, 이익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방안 등이 담겨 있다.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과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연계해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의 필수요건인 수용성 확보를 위해 사전협의, 찾아가는 숙의경청회, 주민설명회, 민관협의회 등을 개최하고 5년간 누적 약 1650명의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
그 결과 지난 달 24일 개최된 제7차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서 사업계획(안)이 원안 가결되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보했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계획은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이전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시는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사업자 선정방안을 마련해 지역산업 연계와 상생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적화단지 추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익을 활용해 어업인·주민 등 이해관계자 수요에 기반한 지역상생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조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확대와 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상생.공존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공공이 주도하고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형 해상풍력 추진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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