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LLM 기반 '채용 에이전트'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4:02   수정 : 2025.10.21 09:22기사원문
복잡한 필터 대신 자연어로 조건 입력
AI가 후보자 분석·추천까지 수행



[파이낸셜뉴스] 원티드랩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채용 에이전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인재 탐색 서비스를 국내 채용 시장에 본격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인사담당자가 적합한 인재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시간과 정보 검증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는 학력·경력·직급 등 수많은 조건을 일일이 필터링해야 했고, 잠재력이나 소프트스킬을 평가하기도 어려웠다.

원티드랩의 채용 에이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필터 설정 없이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재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업 담당자는 반복적인 검색 업무를 줄이고 전략적 채용 기획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필터 중심의 기존 채용 시스템에서 AI 에이전트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이끈다. 사용자는 “리액트 경험 3년 이상, 타입스크립트 가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같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요청만 하면, AI가 즉시 조건을 이해해 최적의 후보자를 제시한다.

또한 기본 탐색과 고급 탐색 기능을 구분해 제공한다. 기본 탐색은 빠르고 폭넓은 후보자 검색을, 고급 탐색은 AI의 추론 기능을 활용해 역량과 경험을 분석한 뒤 적합 인재를 추천하고 그 이유까지 제시한다. AI는 자기소개서·프로젝트 경험 등 정성적 데이터를 함께 평가해 후보자의 잠재력을 판단하며, 검색 과정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투명하게 진행된다.


원티드랩은 이번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채용 담당자가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가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가 탐색과 초기 매칭을 맡는 동안, 담당자는 후보자 관계 구축과 심층 인터뷰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원티드랩은 HR 분야의 혁신적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인사담당자의 효율성과 기업의 인재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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