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사회 복지부동 아니라 낙지부동"…매너리즘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5:08   수정 : 2025.10.21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특히 공직사회가 지금 복지부동 정도가 아니고 낙지부동이라고 그러더라. 딱 붙어서 절대로 안돼, 떨어지면 죽는다, 그래서 안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걸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그냥 아침에 해 뜨고 저녁에 해지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라 느낌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관 부처 안에서 하는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을 텐데, 그중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이런 일은 이렇게 돼 있구나를 파악을 하라는 것"이라며 "그 파악한 것을 국무회의에서 같이 공유를 하자. 저도 알아야 된다. 그러면 아마 우리 장관님들이나 위원장님들은 각 부처든 부서든 이런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야당이든 이번 국정감사 이런 것이 좋은 계기"라며 "국정감사에서 문제 삼는 것 잘 챙겨라. 문제가 있으니까 문제를 삼는 경우가 많다. 없는 문제 억지로 만든 것은 잘 대응하면 되고, 있는 문제는 '고맙습니다' 하라. 진짜로 우리가 스스로 찾으려 해도 잘 안찾아 진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왜냐하면 시각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안 보인다.
그런데 반대쪽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못보는 것을 본다"며 "좋은 기회다. 그러니까 야당이든 국회에서 다른 기관에서 또는 언론에서 시민단체에서 민원인들이 지적하는 것을 잘 보면 '우리 부처에 이런 문제가 있구나' 파악할 수 있으니까 각별히 잘 챙겨 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회 지적, 언론의 문제 제기, 관련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 그리고 일반 민원인들의 민원을 잘 분석하라"며 "잘 분석하면 거기서 좋은 지적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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