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트럼프 깡패... 우리는 미군 빼도 별 상관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7:08
수정 : 2025.10.22 07:08기사원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LG엔솔 불법체류자 단속등 비판
[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지금 사인 안 하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윤석열(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지금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을) 철수해도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우리는 별로 상관이 없다.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를 보내고 난리를 쳐도 북한이 쫄아서 도로 끊고 한 이유가 ‘진짜 쳐들올까 봐’다”라며 “(북한은) 전쟁 나면 죽는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또 유 전 이사장은 '트럼프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깡패도 아니고 뭐냐'는 말에는 "깡패다. 한국이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달러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X진(망친) 것"이라면서 지난 9월 미국 이민관세단속국(ICE)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ICE에서 그냥 한 게 아니다. ‘뜨거운 맛 봐라’ 했는데, 우리는 LG랑 현대자동차가 좀 손해보면 된다. 아깝긴 한데...”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웃긴다”며 “일본은 태평양전쟁 때를 빼면 대국하고 이렇게 뭘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근데 우리는 한나라 때부터 2000년 동안 중국 X들한테 시달리면서 노하우를 익혔다. 그래서 우리는 막 꿇지 않는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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