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금고 제조업체 디프로매트 방문...가업승계제도 애로 청취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30   수정 : 2025.10.22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오전 금고 제조 전문기업인 ㈜디프로매트를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당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기업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7번째다.

이번 간담회에도 시 기업정책협력관 2명이 동행해 기업의 현안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디프로매트는 가업승계 지원제도 내 사업무관자산 기준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회사 장민철 대표이사는“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신사업 투자나 미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기업이 지속가능한 혁신투자를 이어가고 후대에 안정적으로 승계될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유휴자산, 금융자산 등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경우 가업승계 세제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 등 미래성장 자산까지 사업무관자산으로 분류되는 등 제도 운영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양 회장은 “지역의 대표 제조 기업들이 가업승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부산경제의 산업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사업무관자산 기준 완화를 비롯하여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취합된 각종 기업 관련 애로사항들을 정리하여 관계부처에 적극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프로매트는 국내 금고업계 최초로 KS인증과 UL·SP 등 세계적 인증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금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재에 강한 리튬 배터리 전용 금고를 개발해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시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 기관에 수출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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