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현대차, 학대피해아동 보호사업 '아이케어' 업그레이드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18   수정 : 2025.10.22 10:18기사원문
민관이 손잡고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
현대차그룹 내년부터 3년간 75억 기부
아동기관 차량 지원, 쉼터 개선 등 쓰여
10여년 꾸준히 사업 이어져 성과 많아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현대자동차그룹,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2일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 사업인 '아이케어(i CARE)' 업무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에서 열린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은 현대자동차그룹과 2014년부터 지속해온 아이케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대피해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여러 기관이 협력한다면 학대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꿈을 이루는 희망찬 미래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3년간 총 75억원을 아이케어 사업에 지원한다. 복지부는 중장기 아동보호체계를 강화하고, 굿네이버스는 사업 운영을 맡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 예산을 관리, 모니터링한다.

아이케어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상담차량 제공(아이케어 카)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선(아이케어 홈)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대상의 소진예방 프로그램(아이케어 업) 지원 등을 하는 것이다.

복지부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이케어 사업을 함께 해왔다. 이번 협약은 변화된 현장 수요를 반영해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차량 지원과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선 등의 사업에 새로운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아이케어 사업은 성과가 적지 않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일반 차량 136대, 상담 전용 차량 36대를 지원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13개소 환경을 개선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도 좋아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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