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터미널, 울산에 국내 첫 상업용 암모니아 저장시설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36
수정 : 2025.10.22 15:39기사원문
울주군 온산읍 남신항 2단계 사업 부지에 총 2340억 원 투입
암모니아 저장탱크, 돌핀부두, 이송배관 2028년 12월까지 준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첫 상업용 암모니아 저장시설이 울산에 들어선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남신항 2단계 사업 부지에 총 2340억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2기(총 8만 KL), 5만 DWT급 2선석 규모의 돌핀부두, 약 4km 길이의 사외 이송배관 등을 오는 2028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국제표준규격의 유류 혼합 설비와 돌핀부두 건설을 통해 수출 전진기지로의 도약도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허가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울산항을 글로벌 청정에너지 및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현대오일터미널의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울산의 항만 경쟁력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라며, “울산시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터미널㈜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상업용 탱크터미널 운영 전문 기업이다.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울산 남신항 1단계 사업(2450억 원 투자)을 통해 총 저장용량 약 30만 KL 규모의 액체화물 저장시설을 내년 7월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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