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올스타전’…SEDEX 2025 개막, 280개 기업 기술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5:46
수정 : 2025.10.22 15:54기사원문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팹리스·소부장까지 총출동
280개 기업·700부스 규모, 코엑스서 24일까지 진행
“AI 시대, 경계를 넘는 협업이 진짜 혁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SEDEX 2025는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 전시 주제는 ‘Beyond Limits, Connected Innovation(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으로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설계·제조·후공정 간 유기적 연결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동진쎄미켐, 서플러스글로벌 등 국내외 280여개 기업이 700여개 부스를 마련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중앙대 석좌교수) △이진안 엠코테크놀리지코리아 대표가 나섰다. 이들은 각각 반도체 혁신의 시너지, 산업 패권 경쟁, 첨단 패키징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했다.
■국산화·자립 기술로 반도체 생태계 저변 넓혀
C홀에 자리한 팹리스 중소기업 엠텍비전은 AI 카메라용 시스템반도체와 지능형 보청기용 칩을 공개했다. AI 카메라용 칩은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의 시선이나 졸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엠텍비전 관계자는 “AI 카메라와 보청기 모두 혁신적 개선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었다”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기획부터 설계, 사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 설계자산(IP)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기술 가운데 영상을 압축·복원하는 기능을 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 IP를 처음 공급하며 받는 라이선스 및 이를 활용한 반도체가 판매될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현장에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등 반도체 마이스터고도 부스를 마련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AI 시대가 반도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어제의 정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여는 혁신”이라며 “이번 SEDEX 2025는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치열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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