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자신감 "플라잉카, 지금은 오래 못 날아도 10년 뒤 실행화"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7:04
수정 : 2025.10.22 17:27기사원문
대구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개최
UAM 외 자율주행, 자율주차 로봇 등 전시
中 샤오펑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 임원 첫 방한
"플라잉카, 실제 양산에 돌입..이미 100~150대 조립"
【대구=김학재 기자】 "최신형 플라잉카 모델이 지금은 무거워 오래 비행을 못하지만 10~15년 뒤에는 실행화될 것 입니다."
대구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자율주차 로봇 등 미래혁신 모빌리티 기술이 22일 총집결했다.
샤오펑 에어로는 중국 전기차·자율주행업체 샤오펑(Xpeng)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로 최근 '에릿지(Aridge)'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내세워,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플라잉카 모델 'X2', 'X3'를 선보였다.
왕탄 부사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기조연설에서 "아마 올해나 내년 정도에 저희의 첫 번째 고객이 나올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잉카 회사'로 정의한 왕 부사장은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량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AI(인공지능) 기반 플라잉카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X2는 2인승 플라잉카로 시속 130km로 25분간 비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중동에 600대 정도 납품하고 있고, 새로운 모델 X3는 내년 약 1만대 규모의 대량생산에 돌입해 본격적으로 납품될 계획이라고 샤오펑 측은 전했다.
왕 부사장은 현장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플라잉카는 실제 양산에 돌입했고, 이미 중국 광둥에서 세계 최초 플라잉카 양산 공장을 완공했다"면서 "내년에 양산 시작하면 X3는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형 플라잉카가 될 것이다. 현재 이미 100~150대 정도를 조립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UAM 기술 전시 외에도 현대차는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수소전기차 신형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6,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을 전시했다.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는 주차 시연을 통해 편리해지는 주차 문화 선도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 낮은 높이인 10cm 규격을 갖춘 '파키'는 1.6t 차량을 들어올려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시연도 했다.
허재호 HL로보틱스 팀장은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심포지엄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도시 공간의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라면서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