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앨리스·원더로 디지털 혁신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8:03   수정 : 2025.10.22 18:02기사원문
기간·금액 줄인 미니보험 출시
설계사 영업 전면 모바일 관리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와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앨리스와 원더를 독자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CIC(Company-in-Company)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3년 8월 선보인 앨리스는 앱 하나로 보험가입과 계약조회 및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9월 말 (누적)기준 계약체결 건수는 약 42만건, 계약체결 고객은 약 20만명에 이른다.

계약 고객 가운데 2030의 비율이 46.6%다. 4050의 가입 비중이 높은 골프보험을 제외하면 해당 비율은 66%로 올라간다. 롯데손보는 청년층을 겨냥한 기관지·독감 보험 등 단일 질병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을 출시, 이들을 장기보험 수요로 이끌 방침이다.

롯데손보는 앨리스 앱 안에 장기·자동차보험 상품을 추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암·뇌심보험과 자동차 다이렉트보험을 담아 보험 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원더는 보험영업의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9월 말 기준 원더를 통해 위촉된 'N잡 설계사'는 4820명으로 전체 설계사의 약 69%를 차지한다. 롯데손보는 설계사의 영업과정을 원더를 통해 비대면으로 관리,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손보는 설계사 위촉 과정에서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 위촉 지원 담당자 △보험 전문 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불완전 판매 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가동센터를 신설, 설계사의 오프라인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이지만 오프라인 교육을 더해 복잡한 장기보험 상품이나 보험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디지털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이와 함께 '사용자 친화형' 서비스를 구현했다.
앨리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으로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보험 가입시간을 단축했다. 원더는 설계사가 수익을 얻는 사례를 메인 화면에 띄워 관심을 확보하고,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의 사용자환경(UI) 및 UX로 개편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앨리스와 원더가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나타날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보험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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