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으로 치닫는 아르헨, 페소화 또 사상 최저…외교장관은 사의

파이낸셜뉴스       2025.10.23 06:03   수정 : 2025.10.23 0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가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22일(현지시간)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내각도 흔들리고 있다.

권력 다툼 속에 헤라르도 웨르테인 외교장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장중 1% 하락해 달러당 1490페소까지 추락했다.

지난 9일 미국이 페소 가치 추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지만 페소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오는 26일 중간선거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있는 극우 자유주의 시장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집권 여당이 중간 선거에서 패할 것이란 우려가 페소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국은 20일 200억달러 통화스와프 협정도 맺었지만 페소는 추락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페소 매입, 양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체결에도 불구하고 페소는 지난 9일 미 정부 개입 이후 가치가 5% 넘게 떨어졌다.


하비에르 대통령 중간 평가 성격의 중간 선거에서 패배가 거의 확실하다는 비관이 나오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내각도 흔들리고 있다.

공식 직책이 없는 산티아고 카푸토가 대통령 핵심 참모로 군림하면서 외교 정책을 좌우하고 있다는 불만 속에 웨르테인 장관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밀레이는 카푸토를 내각 주요 보직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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