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야쿠자 문신 조폭 왜 구했냐' 이게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이냐…국민 구하는 건 국가의 의무"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0:30   수정 : 2025.10.23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로맨스 사기 범행에 가담한 20대 한국 남성 3명을 구출한 것과 관련해 구출 대상이었던 청년의 팔에 새겨진 문신이 사진이 공개되자 '피해자가 아닌 범죄 용의자를 구출했다'는 비판에 대해 "국민을 구하는 것은 정치가 해야 할 국가의 최소한 의무"라고 맞섰다.

22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쿠자 문신한 조폭을 왜 구했느냐' 이게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이냐. 이런 말을 배설하는 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혐오를 유포하는 모리배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금됐던 우리 청년 3명을 구출했다"며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 군과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출된 청년의 몸에는 문신이 덮여있었고,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 용의자를 구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이 팔리고, 맞고, 협박 당하며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살았다"며 "국민을 구하는 것은 정치가 해야 할 국가의 최소한 의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의 품격을 깎고 있다"며 "문신했다고, 죄가 의심된다고 방치하라는 정치, 국민을 구해왔더니 '왜 구했느냐'고 묻는 정치, 정파를 빙자한 악담이자 저주"라며 "불을 끄는 소방관에게 '왜 물을 썼느냐'고 삿대질하며 욕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구박하면 국가는 무너진다"며 "국민을 구한 나라가 강한 나라라는 걸 모른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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