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040년대 AI 기반 6세대 전투기 확보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3:14
수정 : 2025.10.23 13:14기사원문
공군,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방안 보고
총장 "일련의 사고들로 심려 끼쳐…재발방지책 추진"
2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공군은 2030년대 초반까지 FA-50 경공격기와 협업하는 다목적 무인항공기를 확보하고, 2030년대 중·후반까지는 KF-21과 협업할 무인전투기를 확보한다는 추진 계획이다. 아울러 공군은 204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6세대 전투기를 확보할 구상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공군은 5세대 전투기 F-35A를 39대 운용 중이다. 이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군은 "진보한 스텔스 기능, 소형 무장, 엔진, 양자 통신 등 완전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완전한 차세대 전투기 기술 확보는 2040년대 중반 이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 건설'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AI 기술 역량 고도화와 AI 파일럿 핵심기술 확보, 이를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노력을 집중하고, 우주 전력·조직·인력 확보를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유무인 복합인) 6세대 전투기에는 AI 기반의, 무인기로 전환 가능한 수준의 유인기도 포함될 것"이라며 "향후 기술 진보 상황을 평가해 국내 개발할지 국외 구매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 밖에도 장기계획으로 장거리정전유도탄 확보 계획, 내년 미 우주국 주관 우주연합연습(슈리버 워게임) 참가 계획, 국내 항공기 정비 능력 확대를 통한 해외정비의 국내 정비 전환 계획 등을 보고했다.
손 총장은 또 "내년 공군에 인도될 KF-21 보라매의 안정적인 전력화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기 민가 오폭부터 미국 알래스카 훈련 중 비상탈출까지 올해 여러 사고가 난 데 대해 "임무 중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비행사고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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