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공장 수소 배관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2:44
수정 : 2025.10.23 14:25기사원문
중화상 입은 40대 안모씨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져
부상자 6명 중 2명 사망.. 4명 병원 치료 중
SK에너지 두번째 사과문 "이룰 말할 수 없이 죄송"
경찰-고용부 합동으로 사고원인 및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조사 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SK에너지 울산공장 수소 배관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23일 울산경찰청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협력업체 직원 안모씨(43)가 안타깝게도 이날 오전 숨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울산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FCC 2공장 내 수소 제조 공정의 정기 보수 공사 중에 일어난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증가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모두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들 중 2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재 협력업체 직원 3명과 원청 직원 1명 등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전날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날 두 번째 사과문을 내고 "SK에너지 임직원 모두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크나큰 상실과 고통을 겪고 계신 피해 근로자와 유족,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를 드리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의료, 보상, 생활 전반에 대해 유가족께 필요한 조치를 회사가 책임지고 세심하게 챙기고, 피해자 가족분들에 대한 도움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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