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中 '미래 해양전 전략 맞서 '한국형 킬웹' 구축 방침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6:30   수정 : 2025.10.23 16:29기사원문
해군·해병대 통합 네트워크…3만톤급 유·무인전력 모함 확보도

[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미래 해양전 수행 전략에 맞서 실시간 '탐지-결심-타격' 운용이 가능한 '한국형 킬웹'(Kill-Web)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양 기반 한국형 킬웹은 광해역을 상시 감시하기 위한 해양영역인식(MDA) 체계, 탄도탄 등 대공 위협으로부터 바다를 방어하는 센서·무장 통합 체계인 '해상통합방공체계'(MIAAS) 등으로 구성되는 해군·해병대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23일 해군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양무인전력통합지휘통제체계·해상통합방공체계 등을 구축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상시 광해역 전장 가시화를 위한 저궤도위성통신체계, 무인항공기(UAV) 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완벽히 수호할 것"이라며 ""AI 및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해군력 건설, 투명한 부대 운영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또 복합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대공유도탄-II,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II, 한국형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확보해 해상통합방공능력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3만톤급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MUM-T) 확보도 함께 추진한다. MUM-T는 전투용 UAV, 자폭용 UAV 등을 통해 유인기 대비 감시 정찰 및 타격 능력을 향상, 독도급 대형 수송함 등을 탑재해 정찰 및 기뢰 탐지 기능 등을 향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10월부터 확대 추진 중인 '함정 승조원 순환근무제도'도 함형별로 시범 운영 및 확대를 추진한다. 크루 순환제도는 특정 함정에 특정 승조원이 편승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특정 승조원이 동일 유형의 함정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작전 수행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승조원들의 근무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해군은 주요 업무 보고에서 △미래 전장을 선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장병 및 군무원 복무 여건·처우·복지 개선 △군수 환경 변화 대비 함정 정비 체계 개선 △글로벌 해양 안보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보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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