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한미 관세협상 포괄타결..원자력협정 개정·안보협상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6:13
수정 : 2025.10.23 16:13기사원문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간 관세·안보·원자력 분야 협상이 경주 APEC을 계기로 무르익을 전망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APEC 기간에 관세협상 타결을 데드라인으로 세우진 않았다"면서도 "한미간의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미간에 안보 분야 협상이 먼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한미간의 관세협상이 포괄적인 패키지딜보다는 안보, 원자력, 관세 분야 등 사안별로 별도 타결 가능성이 적지 않은 셈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한미간의 원자력 협정은 실무적으로 항상 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가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행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2015년 6월 15일 발효)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미국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전면 금지돼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원자력 기술 자율성 제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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