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개인 소장 문화유산 무료 훈증소독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0.24 08:58
수정 : 2025.10.24 08:58기사원문
10월 29일~11월 7일 접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박물관은 지역 내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2025년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24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이동 및 보관이 가능한 동산문화유산 가운데 종이류(책, 문서, 사진), 섬유류(의복, 가죽, 신발), 회화류(족자, 병풍), 목재류(가구, 생활용품), 공예품(목·짚·종이공예 등) 등 유기질 문화유산이다.
훈증소독은 11월 11~ 13일 박물관 내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살균 처리를 통해 곰팡이와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예방처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작업으로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울산박물관이 무료로 지원한다.
소독이 완료된 문화유산은 포장 및 방충약품을 동봉한 보관상자 형태로 반환돼, 이후 가정이나 기관에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매년 1회씩 13년째 훈증소독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금까지 33명의 개인 소장자와 17개 기관의 문화유산 2052점에 대해 훈증소독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는 종이·고서적 1573점, 목재 173점, 서화류 25점, 섬유류 142점, 골각류 106점, 기타류 33점 등이 포함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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