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어려웠던 수출, 함께하니 길 열렸다”…소상공인 협업 결실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5:15
수정 : 2025.10.26 15:17기사원문
부산 한국바이오뷰티협동조합, 대만·일본 등 수출 성과
충청한방꽃차협동조합, 아마존 입점·호주 수출까지 확대
“지역 상생형 협업이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한국바이오뷰티산업협동조합은 미용 전문가 5인이 의기투합해 2019년 설립한 뷰티 전문 협동조합이다.
이들은 자체 연구개발(R&D)과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오수(5.5水)'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위축되던 시기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 지원이 버팀목이 됐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다국어 홍보물 제작, 해외 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역량을 키우며 대만·일본·베트남 등지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면세점과 공항 등 15개 유통망을 확보했고, 지난해 매출은 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들은 3305㎡ 규모 무농약 농장에서 국화·장미·계피 등을 재배하고 수작업으로 덖는 전통 방식을 유지하면서 체질별 블렌딩 꽃차를 개발했다. 장미꽃차는 우울감 완화와 피부미용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소상공인 간 협업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이 브랜드 개발, 공동 마케팅, 해외 판로 개척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며 조합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에게 판로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사업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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