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역원, 8월 몽골서 韓대사관 통해 망명..교도통신 "소속·직책 몰라"
파이낸셜뉴스
2025.10.25 15:58
수정 : 2025.10.25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북한 통역원이 주몽골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5일 이 통신에 따르면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울란바토르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통역원이 이러한 선택을 했다. 당시 태 원장은 학술기관 수장으로서 7년 만에 몽골을 방문했다.
이 사건 이후 북한이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했다. 교도는 "북한의 몽골 주재 대사 교체가 이번 사안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책임을 추궁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망명한 통역원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인 것으로 추정했다.
교도는 지난 2016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의원, 2023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였던 리일규 씨의 한국 망명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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