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팩토리, 비마이프렌즈, 아폴로 스튜디오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4:16   수정 : 2025.10.26 14:16기사원문
해빗팩토리, 350억 시리즈 D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 팬덤 사업 솔루션 운영사 비마이프렌즈,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엔진 개발사 아폴로 스튜디오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트벤처캐피탈(ZVC)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해빗팩토리는 AI 금융 플랫폼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국내에서 보험 및 연금,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8% 증가했다.

해빗팩토리는 투자금을 미국, 일본 등 해외 사업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모기지 금리 인하로 미국 주담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기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받은 해빗팩토리의 누적 대출액은 2031억원에 달한다.

보험과 모기지 분야를 시작으로 일본 금융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국내 보험 및 미국 주담대 산업과 유사한 구조를 가졌다는 점에서 일본을 다음 행선지로 택했다.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해외 각지에서 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비스테이지' 운영사 비마이프렌즈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 굿워터캐피탈로부터 2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9월 일본 미츠비시 계열 브릭스펀드의 전략적 투자에 이어 한달여 만에 이뤄진 연속 투자다.

비스테이지는 광고·마케팅, 팬클럽 운영, 이커머스, 팬 소통, 콘서트·행사 운영, IP 기반 사업 등 6가지 핵심 영역을 통합 지원한다. 비스테이지를 기반으로 국내외 플랫폼 300여개가 개설됐으며, 아티스트 900여명이 230개국 이상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굿워터캐피탈은 비스테이지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 지적재산권(IP)에 완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팬덤 비즈니스 360 사업을 확장하는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폴로 스튜디오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카카오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 공동 리드로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아폴로 스튜디오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 배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게임 엔진 '에프원(F-1)'을 만들고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게임 기획·디자인·개발·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롬프트-투-게임' 환경을 구현한다.

골드만 삭스 초고성능 AI 트레이딩 엔지니어로 경험을 쌓은 조성민 대표와 제이피 모건, 모건 스탠리 출신 AI 엔지니어 등 밀도 높은 인재 구성과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아폴로 스튜디오의 강점이다.

조성민 아폴로 스튜디오 대표는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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