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5개월새 2배 껑충… 文정부 최고점도 넘어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8:39
수정 : 2025.10.26 18:38기사원문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105.56 기록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105.56을 기록했다.
전 고점인 문재인 정부 104.63(2022년 1월 17일)을 뛰어넘었다. 강남 3구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문 정부 때의 최고점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5개월 동안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무려 10.94% 폭등했다. 송파구는 8.80%, 마포구는 8.13%, 광진구는 8.09% 등을 기록했다. 양천구·강동구·용산구 등도 6%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는 5%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들은 10월 말에 전고점을 모두 넘어섰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강남 3구 등 특정지역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성남 분당구와 과천시가 시장을 주도했다. 이 기간 분당구는 11.15%, 과천시는 8.63%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불안해지고 있다.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1.44% 올랐다. 이전 5개월 상승폭은 0.65%에 불과하다. 공급물량이 늘지 않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신규 전세매물이 줄면서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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