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태도가 리더십…거친 언행에 각별한 주의 필요" 막장 국감 '일침'
뉴스1
2025.10.26 19:03
수정 : 2025.10.26 19:03기사원문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 "태도가 리더십"이라며 "도를 넘는 과격하고 자극적인 언행은 원만한 국회 운영을 어렵게 하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갉아먹는 일"이라고 여야 의원들에게 국정감사 기간 정쟁 자제를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비생산적인 갈등을 유발하고 증폭시키는 거친 언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자제가 필요하다는 걸 짚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태도가 리더십"이라며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국회가 그 어느 때보다 민생과 혁신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될 시기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의정활동에서 태도의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자극적인 언행을 이어가면서 정책 검증 대신 유튜브용 쇼츠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직후 "국가의 첫 번째 임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이런 참사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프고, 국회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이 늘 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아픔에 위안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유가족들이 몇 년씩 염원해서 국정조사하고 그 참담한 시간을 보내는데 국회가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가. 그런 점에서 좀 우리가 반성하며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어서 이런 참사에 우리 사회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