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 효자.. 전체 SUV 판매량 중 52% 차지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6:08   수정 : 2025.10.27 16:08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크레타가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레타는 올 회계연도 상반기인 4월부터 9월까지 9만933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의 전체 SUV 판매량의 52%를 차지하며, 회사의 성장세를 거의 단독으로 견인한 수치로 분석됐다.

크레타는 현대차 인도 법인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SUV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9월 한 달 동안 1만8861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이같은 모멘텀으로 상반기 동안 이미 2025 회계연도 전체 판매량의 51%를 달성했다. 크레타는 인도 중형 SUV 시장에서도 여전히 선두를 지키며, 가장 경쟁 모델로 꼽히는 마힌드라 스콜피오-N/클래식(8만4634대)보다 1만4700대 이상 앞서고 있다.

그러나 크레타를 제외한 현대차 인도 법인의 다른 SUV 모델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베뉴는 4만99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엑스터는 3만2967대(-21%), 알카자르는 6952대(-7%), 투싼은 424대(-49%), 아이오닉 5 전기차는 84대(-62%)를 기록했다.

전체 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그러나 크레타의 강력한 판매 실적 덕분에 현대차는 인도 유틸리티 차량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유지할 수 있었다.

크레타의 성공 배경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이 있다. 많은 경쟁 모델이 디젤 엔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1.5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수동·자동), 1.5리터 터보 가솔린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젤 모델은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크레타 전기차를 포함해 라인업을 확장한 현대차는 기존 SUV 구매자뿐만 아니라 전기차 애호가까지 겨냥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옵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크레타는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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