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이번엔 런던行…실리콘밸리·싱가포르 이어 해외 인재 유치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10.28 06:00   수정 : 2025.10.28 06:00기사원문
英 3대 명문대 취업박람회 참가…AI·바이오 등 첨단 인재 발굴 특별 비자 '케이테크패스' 등 소개…북미·유럽·아세안으로 확대 계획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글로벌 첨단산업 인재 유치를 위해 실리콘밸리, 싱가포르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현지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킹스 칼리지 런던 등 영국 3대 명문대가 공동 개최한 생명과학 분야 취업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한국 첨단산업에서 활약할 해외 인재 발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첨단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기회를 알리고, 해외 구직자와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케이테크패스(K-Tech Pass)'를 비롯한 첨단 인재 유치 제도와 국내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케이테크패스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8대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에게 영주 자격 전환 특례 등이 제공되는 특별 비자(F-2)와 정착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코트라가 발급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홍보 부스에서는 한국의 인재 유치 제도 및 기업별 채용 수요를 안내하며 현지 유학생 및 졸업 예정자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진출을 진로 선택의 하나로 고려하게 됐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 7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한국의 해외 인재 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학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코트라는 런던을 포함한 해외 주요 거점에서 첨단 인재 유치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명·상담회를 열었으며, 싱가포르에 첫 현장 인재 유치 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다. 코트라는 앞으로도 북미·유럽·아세안 등 글로벌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인재 유치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영국 같은 글로벌 혁신 거점 인재들의 구직 수요와 한국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양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해외 인재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고, 국내 산업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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