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美日 정상회담… 방위비·관세협상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8:20
수정 : 2025.10.27 18:20기사원문
트럼프, 다카이치와 첫 대면
5500억달러 투자 이행 주목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방일 일정을 위해 27일 일본에 도착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 나루히토 일왕을 접견하고 환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은 다음날인 28일 예정돼 있다.
NHK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6시30분께부터 도쿄 시내 왕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20여분간 만남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일본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을 당시 나루히토 일왕을 접견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나란히 검은 연미복에 나비 넥타이를 메고 통역없이 대화를 나누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다음날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은 양국 동맹 관계의 격상을 연출할 예정이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했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전면에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일 관세협상 합의 내용 이행, 대중국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방위비 증액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서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지 관건이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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