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카이치와 첫 대면
5500억달러 투자 이행 주목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방일 일정을 위해 27일 일본에 도착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 나루히토 일왕을 접견하고 환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은 다음날인 28일 예정돼 있다.
5500억달러 투자 이행 주목
NHK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6시30분께부터 도쿄 시내 왕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20여분간 만남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일본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을 당시 나루히토 일왕을 접견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해 원자력 항모인 조지워싱턴호에 탑승할 계획이다. 요코스카로 이동할 때는 양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해 이동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일 관세협상 합의 내용 이행, 대중국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방위비 증액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서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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