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고 추락하고…김포서 닷새간 노동자 3명 사망

뉴스1       2025.10.27 18:54   수정 : 2025.10.27 18:54기사원문

119 구급차량. 2024.5.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폐금속 재활용업체에서 40대 남성이 고철 압축기에 끼여 숨졌다.

이 사고를 포함해 김포 지역에서 닷새 동안 노동자 3명이 장비에 끼이거나 추락해 잇따라 사망했다.

2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 20분께 김포시 양촌읍 한 폐금속 재활용업체에서 40대 노동자 A 씨가 고철 압축기에 끼여 사망했다.

A 씨는 압축기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김포에서는 작업 중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2건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3분께 김포시 대곶면 한 공장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60대 C 씨가 지붕 철거 작업 중 8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채광창이 파손돼 C 씨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22일에는 김포시 양촌읍 변압기 제조 공장에서 50대 B 씨가 작업대와 원통형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공장 직원인 B 씨는 작업대를 타고 4∼5m 높이에서 구조물을 살펴보다가 작업대가 위로 올라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포 지역에서 닷새 동안 노동자 3명이 장비에 끼이거나 추락했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