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폐금속 재활용업체에서 40대 남성이 고철 압축기에 끼여 숨졌다.
이 사고를 포함해 김포 지역에서 닷새 동안 노동자 3명이 장비에 끼이거나 추락해 잇따라 사망했다.
2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 20분께 김포시 양촌읍 한 폐금속 재활용업체에서 40대 노동자 A 씨가 고철 압축기에 끼여 사망했다.
A 씨는 압축기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김포에서는 작업 중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2건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3분께 김포시 대곶면 한 공장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60대 C 씨가 지붕 철거 작업 중 8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채광창이 파손돼 C 씨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22일에는 김포시 양촌읍 변압기 제조 공장에서 50대 B 씨가 작업대와 원통형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공장 직원인 B 씨는 작업대를 타고 4∼5m 높이에서 구조물을 살펴보다가 작업대가 위로 올라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포 지역에서 닷새 동안 노동자 3명이 장비에 끼이거나 추락했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