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000달러 붕괴…“7주 랠리 끝, 투기 과열 식는 중”
파이낸셜뉴스
2025.10.28 05:20
수정 : 2025.10.28 05:20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글로벌 금값이 급락하며 온스당 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불과 7주 만에 27%나 급등했던 랠리가 투기적 과열에 따른 '건강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시장에서 금값은 장중 온스당 397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4381달러) 대비 일주일 새 9% 이상 빠진 수준이다.
세계금협회(WGC)의 시장전략가 존 리드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LBMA 연차총회에서 "현재보다 더 깊은 조정이 오히려 업계에는 바람직하다"며 "지금의 하락은 시장 정상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ABC 리파이너리의 글로벌 기관시장 총괄 니컬러스 프라펠 역시 "현재는 명백한 조정 국면이며, 조정은 며칠 만에 끝나지 않는다"며 "금값이 온스당 37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새 고점을 재시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금 가격은 3월에 3000달러를 돌파한 뒤 10월 초 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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