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나는 '한국의 찰리커크'…트럼프, 尹 면회해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10.28 06:58   수정 : 2025.10.28 08:16기사원문
오는 29~30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손현보 목사 만나고, 부정선거 의혹 FBI 수사해달라"  



[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의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 편지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꼭 면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소개말로 편지를 시작한 뒤 "트럼프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3가지를 요청했다.

먼저 전씨는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 전 대통령을 꼭 면회해 달라"고 전했다.

또 "이재명 정권의 교회와 종교 탄압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손현보 목사님을 만나 그에게도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도 했다. 손 목사를 찰리 커크와 랍 멕코이 목사의 친구라는 설명을 부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공식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 중국 공산당(CCP)이 개입한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FBI(연방수사국) 조사를 지시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님을 지지하며 주한미군과 미국 정부에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피로 맺어진 한미 혈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중국의 팽창을 함께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소망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전씨는 이 편지글을 영문으로도 게시했다.

요청에 앞서 편지글엔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기도 했다.

전씨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 불리는 전한길이며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알린 뒤 "2025년 1월 25일,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소망하는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또 "찰리 커크가 암살 당한 지난 9월 10일 미국의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었고 그날이 제 생일이었다"는 말과 함께 "'우리가 찰리 커크다(We are Charlie Kirk)'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 자유대학 청년들과 함께 미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찰리 커크의 죽음을 함께 애도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기의 시기에 놓여있다는 주장을 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친(親) CCP 반미 좌익 세력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숙청(purge)’ 혹은 ‘혁명(revolution)’이라 불리는 정치적 보복을 당해 현재 구치소 내 1인 독방에 감금돼 있고 인권이 유린된 채 점점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행보도 알렸다.

전씨는 "‘한국의 찰리 커크’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알리기 위해 워싱턴 D.C., 뉴욕, 뉴저지, LA, 필라델피아를 이미 방문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260만명의 미국 거주 한인 동포들에게 한미동맹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이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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