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포시큐리티, Spherity와 맞손…EU 규제 대응력 강화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5.10.29 09:00
수정 : 2025.10.29 09:00기사원문
케이포시큐리티가 유럽 분산신원관리(SSI) 전문 기업 스페리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디지털 제품 여권(DPP), 지속가능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유럽연합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DID(분산식별자) 기반 규정 준수 플랫폼을 운영해온 케이포시큐리티와, EU 시장 내 실증 경험을 축적한 스페리티의 기술력을 결합한 것으로,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데이터 신뢰성과 ESG 정보 관리, 실시간 검증 시스템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수출 기업들은 복잡한 인증 및 문서 관리 절차 없이도 EU 진출을 위한 디지털 신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플랫폼은 배터리, 섬유, 광물,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이 가능하며, ESG 정보의 자동 수집·검증, 감사 추적성 확보,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갖춰 EU 내에서 요구되는 규정 준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유럽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무역 인프라 강화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포시큐리티는 이미 SaaS형 DID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의 수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스페리티는 유럽 기업의 규제 대응 사례를 통해 실증 기반 기술 연계를 주도해왔다.
박경철 케이포시큐리티 대표는 “국제 표준에 기반한 신뢰 생태계 구축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규제 대응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스페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이 EU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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