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4분기 양극재 판매 감소…탈중국 속 음극재 모멘텀 강화" 신영證
파이낸셜뉴스
2025.10.29 06:29
수정 : 2025.10.29 06:29기사원문
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올해 양극재 판매 21%↓전망
탈중국 기조 강화 속 음극재 '기회'…신규 수주 모멘텀 기대
"27년 목표주가 26만원...최근 급상승으로 단기 상승 어려울 것"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올 4·4분기부터 미국 전기차 소비자 보조금 폐지로 양극재 판매가 감소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입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음극재 부문에서는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2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양극재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1% 감소한 4만4000t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변화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의 유럽향 신규 프로젝트 일정 지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4분기 매출이 약 40% 감소했던 음극재 부문에서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음극재 핵심 광물인 흑연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와 미국의 탈중국 기조 강화로 신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미국 상무부의 중국산 흑연 93.5%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의 핵심 소재 수출 통제 예고로 미국 내 비(非)중국산 흑연 음극재 조달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퓨처엠-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탄자니아 광산)’으로 이어지는 비중국산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신규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2027년 음극재 사업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5% 상향한 503억원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까지 26만원으로 44% 상향했으나 10월 초 이후 주가상승으로 단기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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