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도크 점거' 노조 470억 손배소 취하

민주당 중재로 노사 상생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8일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간부를 대상으로 제기했던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화오션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간 새로운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며 "한화오션과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며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2022년 6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시절 1도크를 점거하고 51일간 농성을 벌였다.

회사는 이에 대한 손해액을 산정하고,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고, 노사 협약을 맺는 것을 내용의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한화오션은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합심하여 안전한 생산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