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브라질 50% 관세 무효화 결의안 채택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0:34
수정 : 2025.10.29 10:33기사원문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 대한 결의안도 검토 예정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명의 공화당 상원의원과 4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이 찬성해 52대 48로 통과된 해당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권한법을 발동해 브라질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종료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브라질 결의안은 하원으로 넘어가게 되지만,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내년 3월까지 관세 관련 도전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절차 규정을 강화해 놓았다. 상원 결의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통과되기 어려우며, 의회를 통과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상징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 무역법원이 비상권한법에 의거한 관세 부과를 불법으로 판결한 뒤 트럼프 정부가 항소하면서 연방대법원이 합법인지를 심리할 예정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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