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동유럽 노린다...250만 달러 규모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3:36   수정 : 2025.10.29 11:42기사원문
코트라,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 개최
현지 정부 및 기업, 한국과 농업기술 협력 희망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에서 '2025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난 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현지 농업부 관계자와 델타 아그라, 엠케이그룹 등 대형 농업 전문기업이 참가했다.

현지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환경제어 및 해충 예방 시스템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기술 △스마트 자동 양액공급 및 사료 재고관리 시스템 등 한국의 정밀농업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지 농장 적용을 위한 공동 실증 및 기술이전 방안을 협의했다.

29일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한-루마니아 스마트팜 포럼에서는 루마니아 농업 혁신 방향과 한국 기업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다미안 드라고미르 바네사 과수연구소 부소장은 자율주행 과수 로봇 등 첨단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루마니아 농민협회와 농업생산자협회 관계자들도 디지털 농업 플랫폼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의 정밀농업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이 루마니아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도화엔지니어링, 케이오엔아이씨(KONIC), 나래트랜드 등 국내 스마트팜 관련 기업 7개사가 참가해 총 12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2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5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유럽연합(EU)의 농업 디지털 전환 정책을 활용한 동유럽 스마트농업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AI·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등 발굴된 수요를 프로젝트화하고 오는 11월 말 온라인 스마트팜 로드쇼도 연계해 K-스마트팜 수출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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