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혐중 공세" 비판에 김은혜 "민주, 中에 삼궤구고두례하나"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4:41
수정 : 2025.10.29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혐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자 "얼마나 친중사대주의에 절어 있으면 중국인 마약사범까지 우회적으로 비호하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늘 그랬듯이 민주당은 팩트에 근거한 당연한 사실에도 '혐오 메들리'를 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마약 사범은 2022년 9명, 2023년 15명에서 지난해 27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9월까지 97명이 적발됐다. 중국인의 국내 마약 반입량도 △2022년 5.6㎏ △2023년 15.3㎏ △2024년 23.1㎏ △2025년 9월 39.2㎏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 하루 국민의힘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전부 혐중"이라며 "혐중에 꽂힌 김은혜 의원은 마약 밀반입 증가한 게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때문이라고 출처가 불분명한 헛소리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9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10명의 중국인 마약사범이 추가로 적발됐다"며 "통계를 보고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식의 결핍인지 지력의 결핍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관세청 공식자료를 '출처가 불분명한 헛소리'라고 부정한다면 이제는 관세청도 개혁을 핑계로 해체하겠다고 할 것인가"라며 "이제 민주당의 혐오 낙인을 피하려면 마약 반입까지 묵인해야 할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앞에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례를 했다"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그때 병자호란때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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