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에 축의금 냈나"…野, 과방위원장 앞에서 과방위 피감기관에 던진 질문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5:00   수정 : 2025.10.29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린 29일 국민의힘은 20여명의 피감기관장에게 일일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딸 축의금 논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우리 사회에서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슈 그 자체보다 이슈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가 된다"며 "최민희 위원장의 사안을 두고 관심이 뜨거운데, 그것보다 이슈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윤리강령에는 직무와 관련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공적 신뢰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더군다나 이 이슈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사과도 없고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고 최 위원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오늘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최 위원장의 사건 자체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도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자는 게 과연 국민에 대한 예의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피감기관장 한 명, 한 명에게 최 위원장 측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는지, 축의금을 냈는지 물었다. 질문에 대부분의 피감기관장은 "청첩장을 받지 않았고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받은 건 없다. 직원이 아마 (청첩장을 받았을 것)"라고 했고 이상철 항우연구원장은 "개인적으로 내지 않았다"고 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나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 임기철 광주과기원 총장과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비서실에서 모바일로 (청첩장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침묵하던 최 위원장은 일부 피감기관장이 '모바일로 청첩장을 받았다'고 답하자 "어디로부터 받았나"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영식 이사장은 최 위원장의 '저희에게 청첩장을 받으셨다고 답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안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응답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게 축의금을 돌려받았는지 물었다.


구혁재 1차관은 "저는 (돌려) 받지 않았다. 관련 법령에 따라 기준대로 냈다"고 말했고 류제명 2차관은 "최 위원장이 아닌 다른 혼주분과 아는 사이다. 지인 관계상 따로 개인적으로 (축의를) 했다"고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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