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갔다가 늦게 오는 알바생" 사장은 '한숨'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5:40
수정 : 2025.10.30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장실을 가느라 매번 자리를 오래 비우는 알바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고민에 다양한 조언이 나왔다.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알바의 대처로 스트레스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화장실만 갔다 하면 한참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A 씨는 "그로 인해 손님을 놓친 게 셀 수 없이 많다. 화장실 다녀온다는 안내판을 걸어두어도 2~3분 정도는 기다리더라도 그 이상은 안 기다리지 않나. 오래된 단골들은 아예 앉아서 기다린다"라고 토로했다.
속상한 마음에 A 씨가 "화장실 가서 손님 놓쳤다"고 해도 알바생은 "아, 진짜요?" 하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A 씨는 "스트레스받아 돌아버릴 것 같다. 일하는 건 저보다 낫다. 제가 배운 것도 많다. '음료 한두 잔 못 팔면 어떠냐, 어차피 우리 손님이 아니었나 보다' 하는 마인드의 알바생과 달리 저는 '그런 식으로 한두 사람 놓치면 바람에 낙엽처럼 손님 우수수 다 떨어진다'는 마인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화장실 가는 건 습관이라 고치기 힘들다", "그런 걸로 계속 스트레스 쌓이면 정말 힘들죠. 마음에 드는 알바생이 나타날 때까지 구해보는 게 어떨지"라고 조언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인간적으로 (화장실에서) 10분 넘기는 게 아니면 그냥 두는 게 어떠냐", "일 잘하는 직원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저라면 그냥 두겠다" 등 의견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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