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훈련장 근처 '참변'... GK 마르티네스 차량 사고, 81세 노인 사망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6:20   수정 : 2025.10.30 0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의 골키퍼 **조제프 마르티네스(27)**가 차량으로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이 29일(한국시간) 이 사실을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외곽 인터밀란 훈련장 근처 도로에서 일어났다.

마르티네스가 운전하던 차량이 81세 남성이 타고 있던 전동 휠체어와 충돌했다.

마르티네스는 즉시 차량을 세우고 피해자를 도우려 나섰으나, 피해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끝내 숨졌다.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던 피해자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해 휠체어 방향을 차로 쪽으로 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사고로 인터밀란은 피오렌티나와의 리그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지만, 사고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스페인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현재 인터밀란의 서브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중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허용했다.

그는 2019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프로 1군에 데뷔한 뒤, 독일 라이프치히, 이탈리아 제노아를 거쳐 2024년 인터밀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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