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날’ 10주년…전국 2500명 모여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1:00   수정 : 2025.10.31 15:16기사원문
31일 일산 킨텍스 개막, 전국 소상공인·기능인 2500명 참석
송치영 회장 “100만 회원·100개 업종단체로 새 도약”
‘글로컬 상권관’·‘소공인 특별관’ 등 미래형 전시관 운영

[파이낸셜뉴스] 법정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전국 소상공인의 최대 축제인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31일 개막했다. 올해로 법정기념일 지정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11월 1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오늘을 여는 소상공인, 내일을 잇는 대한민국'이다.

행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송치영 소공연 회장,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참가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축사에서 “790만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뿌리”라며 “소상공인이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매일 아침 희망으로 가게문을 여는 소상공인의 역동적인 오늘이 있기에, 내일의 대한민국은 더욱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가 소상공인의 헌신과 노고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또 “소상공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10년을 맞아,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100만 회원, 100개 업종단체 달성을 목표로 대표단체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 내부의 단합은 물론, 세대를 잇는 성장모델 구축과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이번 대회가 모두의 단결과 혁신 의지를 모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47명에게 정부포상 및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서대호 서진종합건축설비 대표가 받았다. 서 대표는 사고 예방을 위한 새로운 시공 기법 개발과 무료 보일러 점검 활동 등 사회공헌을 인정받았다.

현장에는 미국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쉬 맥로린 상원의원, 롱 트랜 하원의원, 아르네 베크스 하원의원 등은 “한국 소상공인의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미국에 소개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교류의 장을 넓혔다.

한편 행사장 내에는 소상공인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별관이 운영됐다.
성공 상권 사례를 소개하는 ‘글로컬 상권관’, 나전칠기 명장의 공방을 로봇 기술로 구현한 ‘소공인 특별관’, 해외 판로 확대를 상징하는 ‘K뷰티관’, 민관 협력 사례를 소개하는 ‘상생협력관’ 등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제과협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등 업종별 협회가 주관한 기능경진대회에는 15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각자의 기술력을 겨뤘다. 맞춤형 샴푸 제작, 메이크업 체험, 옥외광고 우수작 전시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