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신중론'에 닛케이, 사상 첫 5만2천선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4:13   수정 : 2025.10.31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31일 장 중 5만2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59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4.37포인트 (1.68%) 상승한 5만2189.98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장 중 한 때 5만2237.02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7일 최초로 5만선을 넘은 뒤 지난 29일엔 5만1000선을 뚫었다.

간 밤 애플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17 시리즈의 강력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 관련 "내년 봄철 노사협상(춘투) 초기의 모멘텀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주식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미·중 정상회담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발표 등 주요 이벤트들이 일단락되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2025년도 9월 중간결산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호조를 보이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앞으로도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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